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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이야기 — 12줄과 안족, 농현의 멋

사극 배경음악에서 영롱하게 흐르는 그 현악기 — 가야금입니다. 가야국의 우륵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니 1500년을 이어 온 셈이죠. 12줄의 구조와 서양 악기에 없는 "농현"의 멋, 그리고 브라우저로 체험하는 법까지 정리합니다.

구조 — 12줄과 안족

  • 오동나무 울림통 위에 명주실 12줄이 걸려 있습니다. (현대에는 18·25현 개량 가야금도 있습니다.)
  • 줄마다 아래에 안족(雁足)이라는 기러기발 모양의 움직이는 받침이 서 있습니다 — 안족을 좌우로 옮겨 음을 맞추는, 이동식 조율 장치입니다.
  •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뜯고 튕기며, 왼손은 안족 왼쪽에서 줄을 눌러 표현을 더합니다.
  • 같은 전통 현악기인 거문고(6줄, 술대로 침)와 달리 맨손으로 연주해 부드럽고 영롱한 음색이 납니다.

농현 — 소리를 떨고 휘는 멋

  • 농현(弄絃)은 "줄을 희롱한다"는 뜻 — 왼손으로 줄을 눌러 음을 떨고, 밀어 올리고, 흘려 내리는 주법의 총칭입니다.
  • 음을 출렁이게 떠는 요성, 음을 미끄러뜨려 내리는 퇴성 등이 있습니다.
  • 서양의 비브라토보다 폭이 크고 자유로워, 가야금 소리에 말하는 듯한 표정을 만듭니다. 국악의 "한"과 "흥"이 여기서 나온다고들 합니다.

조율 — 5음 음계의 비밀

  • 우리 전통 음악은 5음 음계(펜타토닉)가 바탕입니다. 가야금도 이 음계로 조율됩니다.
  • 펜타토닉은 반음 충돌이 없어 어떤 줄을 이어 뜯어도 어울리는 음계 — 핸드팬·칼림바가 듣기 좋은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그래서 가야금은 처음 만져도 아무 줄이나 차례로 뜯으면 국악 풍의 가락이 만들어집니다.

브라우저로 체험하기

  1. 브라우저 가야금을 열고 줄을 하나씩 뜯어 봅니다 — 줄마다 음 이름이 표시됩니다.
  2. 낮은 줄부터 높은 줄로 차례로 뜯으며 5음 음계의 색깔을 느껴 봅니다.
  3. 아리랑 첫 소절을 귀로 찾아 도전해 보세요 — 5음 음계라 생각보다 금방 찾아집니다.
  4. 진짜 농현의 맛이 궁금해지면, 국악 연주 영상으로 이어 가 보세요.
가야금12줄 펜타토닉 — 설치 없이 바로 체험 뜯어 보기 →
자주 묻는 질문
Q. 가야금과 거문고는 뭐가 다른가요?

둘 다 우리 전통 현악기지만 연주법이 다릅니다. 가야금은 12줄을 맨손가락으로 뜯고 튕겨 부드럽고 영롱한 소리를 내고, 거문고는 6줄을 술대라는 막대로 내리쳐 굵고 묵직한 소리를 냅니다. 가야금이 여성적이고 섬세한 음색으로 독주·민요 반주에 널리 쓰였다면, 거문고는 선비의 악기로 불리며 풍류 음악의 중심이었습니다.

Q. 농현이 뭔가요?

왼손으로 줄을 눌러 소리를 떨고 휘게 하는 국악 특유의 주법입니다. 오른손이 줄을 뜯은 뒤 왼손이 안족 왼쪽 줄을 누르고 흔들면 음이 출렁이고(요성), 깊이 눌렀다 놓으면 음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퇴성). 서양 음악의 비브라토보다 폭이 크고 표현이 자유로워, 가야금 소리에 말하는 듯한 표정을 만드는 핵심이 농현입니다.

Q. 가야금은 왜 5음 음계로 조율하나요?

우리 전통 음악이 5음 음계(펜타토닉)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12줄을 5음 음계로 조율하면 어떤 줄을 이어 뜯어도 국악 특유의 선율감이 살아납니다. 펜타토닉은 반음 충돌이 없어 어떤 조합도 어울리는 음계라, 브라우저 가야금에서도 아무 줄이나 차례로 뜯기만 하면 그럴듯한 가락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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