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코드 기초 — 입문자를 위한 첫 코드
기타를 처음 손에 쥐면 가장 먼저 막히는 게 "코드"입니다. 줄은 여섯 개인데 손가락은 어디를 눌러야 하고, 책에 그려진 동그라미와 숫자는 또 무슨 뜻인지 막막하죠. 하지만 코드는 몇 개만 익혀도 노래 한 곡을 통째로 칠 수 있는, 가성비가 가장 좋은 첫걸음입니다. 처음 잡는 분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6줄과 코드란 무엇일까
기타는 줄이 여섯 개입니다. 가장 굵고 낮은 줄이 6번, 가장 가늘고 높은 줄이 1번이며 보통 위에서부터 낮은 음(EADGBE)으로 조율합니다. 코드(화음)는 이 줄들 중 여러 개를 동시에 울려 어울리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즉 한 손가락으로 음 하나를 짚는 게 아니라, 정해진 자리들을 함께 눌러 줄을 한꺼번에 긁으면(스트로크) 하나의 화음이 됩니다. 줄을 눌러 음 높이를 바꾸는 칸을 프렛이라 부르고, 머리 쪽 1프렛부터 숫자가 커집니다.
코드 다이어그램 읽는 법
코드는 보통 작은 격자 그림(다이어그램)으로 표시됩니다. 지판을 위에서 본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로선이 줄, 가로선이 프렛, 점이 손가락을 짚는 자리입니다.
| 기호 | 위치 | 뜻 |
|---|---|---|
| 점(●) | 격자 안 | 이 자리를 손가락으로 누름 |
| 1·2·3·4 | 점 안/아래 | 검지·중지·약지·새끼손가락 |
| O | 줄 맨 위 | 안 짚고 그대로 치는 개방현 |
| X | 줄 맨 위 | 소리 내지 않는 줄 |
입문 추천 코드 5개
아래 다섯 개는 손가락 두세 개로 잡는 오픈 코드라 입문에 부담이 적고, 이것만으로도 칠 수 있는 노래가 아주 많습니다. 어려운 바레 코드(F 등)는 이 다섯 개에 익숙해진 뒤로 미뤄도 됩니다.
| 코드 | 느낌 | 난이도 / 메모 |
|---|---|---|
| Em | 마이너 · 차분 | 가장 쉬움 — 손가락 2개 |
| Am | 마이너 · 서정적 | 쉬움 — Em과 모양 비슷 |
| C | 메이저 · 밝음 | 보통 — 손가락 3개 |
| G | 메이저 · 시원함 | 보통 — 손가락 벌림 |
| D | 메이저 · 또렷 | 보통 — 1·2번 줄만 짚음 |
표의 "느낌"에서 보이듯 메이저(C·G·D)는 밝고 안정적인 소리, 마이너(Em·Am)는 어둡고 애틋한 소리를 냅니다. 같은 노래라도 메이저면 경쾌하게, 마이너면 잔잔하게 들리는 차이가 바로 이 화음 성격에서 옵니다. 머리로 외우기보다 직접 쳐서 귀로 그 차이를 느껴보는 게 훨씬 빠릅니다.
전환 연습과 소리 듣기
- 두 코드만 고릅니다 — 예를 들어 가장 쉬운 Em ↔ Am으로 시작합니다.
- 메트로놈을 아주 느리게 켜고, 한 박자에 하나씩 코드를 바꾸며 번갈아 짚습니다.
- 두 코드에서 같은 자리에 두는 손가락이 있으면 떼지 말고 축으로 삼습니다 — 전환이 빨라집니다.
- 익숙해지면 C·G·D를 하나씩 추가하고, 속도는 매일 조금씩만 올립니다.
코드 모양이 머리에 잘 안 그려질 때는 소리부터 들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기타가 아직 없거나 조율이 안 됐을 때도, 브라우저에서 음을 눌러보며 "이 화음은 이런 소리구나"를 먼저 익혀두면 실제 기타로 옮길 때 훨씬 수월합니다. 줄 조율이 헷갈린다면 아래 함께 보면 좋은 가이드의 기타 튜닝 글도 참고하세요.
Em과 Am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코드는 손가락 두 개만 쓰고 짚는 위치가 비슷해 가장 쉽습니다. 그다음 C와 G, D 정도를 더하면 동요와 대중가요의 상당수를 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F처럼 줄 여러 개를 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바레 코드에 도전하기보다, 손가락 두세 개로 잡는 오픈 코드를 충분히 익힌 뒤 넘어가는 편이 좌절이 적습니다.
다이어그램은 기타 지판을 위에서 본 그림입니다. 세로선이 줄, 가로선이 프렛이며 점은 손가락을 짚는 자리입니다. 점 안이나 아래의 숫자 1·2·3·4는 각각 검지·중지·약지·새끼손가락을 뜻합니다. 줄 위쪽의 O는 아무것도 안 짚고 그대로 치는 개방현, X는 소리를 내지 않는 줄입니다. 이 약속만 알면 처음 보는 코드도 그림만으로 짚을 수 있습니다.
두 코드만 골라 메트로놈을 아주 느리게 켜고 박자에 맞춰 번갈아 바꾸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소리가 깨끗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손 모양이 자리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코드에서 공통으로 같은 자리에 두는 손가락이 있으면 그 손가락은 떼지 말고 축으로 삼으면 전환이 빨라집니다. 속도는 매일 조금씩만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