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타기는 정말 공정할까 — 확률의 비밀
점심 내기 사다리에서 또 걸렸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 사다리타기는 결과가 절대 겹치지 않는 영리한 구조지만, 가로줄이 적으면 확률이 자리에 따라 쏠립니다. 그 수학을 가볍게 풀어 봅니다.
왜 결과가 절대 안 겹칠까
- 사다리의 가로줄 하나는 이웃한 두 세로줄의 자리를 맞바꾸는 동작입니다.
-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맞바꾸기를 거듭해도, "서로 자리를 바꾸는" 동작만으로는 두 사람이 같은 곳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 수학에서 말하는 순열(자리 섞기)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사다리타기는 참가자 수와 결과 수가 같을 때 전원이 서로 다른 결과를 받는 것이 보장됩니다. 이 성질이 사다리타기의 진짜 장점입니다.
그런데 왜 확률은 쏠릴까
극단적인 예: 가로줄이 0개면 모두 제자리에 떨어집니다. 가로줄이 1개면 그 줄에 걸린 두 명만 자리가 바뀝니다. 즉 가로줄이 적을수록 "제자리 근처"에 도착할 확률이 높습니다.
- 가로줄 하나는 이웃끼리의 교환이므로, 멀리 있는 자리로 가려면 여러 번의 교환을 거쳐야 합니다 — 끝자리에서 반대편 끝으로 가는 길은 그만큼 드뭅니다.
- 손으로 그리는 사다리는 가로줄이 적고(보통 참가자 수보다 약간 많은 정도) 간격도 습관을 타서, 결과 분포가 균등에서 꽤 멀어질 수 있습니다.
- "내 자리 바로 아래 당첨이 있으면 피하고 싶다"는 직감은 수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셈입니다.
가로줄, 몇 개면 충분할까
- 기준: 참가자 수의 2~3배 이상. 4명이면 10개 안팎, 6명이면 15개 이상.
- 많이 그릴수록 분포는 균등에 가까워지지만, 손으로 그리는 한 배치 습관의 영향은 남습니다.
- 줄 수를 세며 그리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면 — 컴퓨터 난수로 배치한 사다리가 답입니다.
사다리타기난수 배치로 공정하게 — 결과 따라가는 재미는 그대로
돌리기 →
더 공정하게 뽑는 법
- 난수 사다리 — 무작위 배치 사다리는 자리별 유불리가 사실상 사라집니다.
- 랜덤 추첨기·돌림판 — 과정의 재미보다 확실한 균등이 중요하면 이쪽이 정답입니다.
- 아날로그파라면 제비뽑기 — 접은 종이를 섞는 방식이 손그림 사다리보다 균등합니다.
- 당첨이 부담스러운 내기일수록 방식을 먼저 합의하세요 — 공정함의 절반은 절차의 투명함입니다. 추첨 방식별 비교는 공정한 추첨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사다리타기에서 같은 사람이 자꾸 걸리는 게 우연인가요?
우연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사다리타기의 결과 분포는 가로줄의 개수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로줄이 적으면 자기 자리 근처에 도착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가로줄이 한 개도 안 걸린 세로줄은 100% 제자리에 떨어집니다. 손으로 대충 그린 사다리는 가로줄이 적고 배치가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아 특정 위치가 유리하거나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Q. 가로줄을 몇 개나 그려야 충분히 섞이나요?
참가자 수의 두세 배 이상은 그려야 어느 정도 섞입니다. 사다리타기의 한 칸 한 칸은 이웃끼리 자리를 바꾸는 동작이라, 멀리 떨어진 자리로 가려면 그만큼 많은 가로줄을 거쳐야 합니다. 4명이면 10개 안팎, 6명이면 15개 이상이 무난한 기준입니다. 다만 아무리 많이 그려도 배치가 손버릇을 타면 완전한 균등에는 도달하지 않습니다.
Q. 완전히 공정하게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난수 기반 추첨이 정답입니다. 컴퓨터의 난수로 무작위 배치한 사다리, 돌림판, 랜덤 추첨기는 모든 참가자에게 같은 확률을 보장합니다. 아날로그로 하고 싶다면 제비뽑기(종이를 접어 섞기)가 사다리보다 균등합니다. 사다리타기의 재미는 결과를 따라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도구로 무작위 사다리를 만들어 과정의 재미와 확률의 공정함을 둘 다 챙기는 것이 좋은 절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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